창원시장 "SM타운 조성공사, 되돌리기 어려워도 검증은 필요"

입력 2018-08-20 11:50  

창원시장 "SM타운 조성공사, 되돌리기 어려워도 검증은 필요"
'SM타운 검증단' 활동 시작…민간 전문가 6명 등 모두 8명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가 지역 한류체험공간인 SM타운 조성공사가 적절했는지를 따질 검증단을 구성했다.
창원시는 20일 시청 회의실에서 SM타운 검증단 위촉식과 1차 회의를 개최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SM타운은 사업 적절성 수준을 넘어서 그동안 큰 의혹과 문제가 제기됐다"며 "건물이 올라가고 아파트를 분양받은 시민이 많아 원점으로 되돌리기는 어렵지만, 시민과 창원시 이익을 지키고 대안을 내려면 철저한 검증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교수, 건축사사무소 대표,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 민간 전문가 6명과 노창섭 창원시의원, 안병오 창원시 감사관 등 공무원 2명 등 8명이 검증단으로 활동한다.
검증단은 안태혁 창원대학교 문화테크노학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SM타운은 창원시가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그룹인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지역 한류체험공간 조성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민자유치 사업이다.
안상수 전임 시장이 시작한 사업으로 안 전 시장이 직접 챙길 만큼 핵심사업이었다.
2020년 4월 준공예정인 지하 4층, 지상 8층짜리 건물에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타운 코엑스 아티움과 비슷한 한류스타 브랜드 매장(문화판매시설), 공연장, 부티크 호텔 등이 입주한다.
부동산 개발업체가 창원시로부터 의창구 팔용동 시유지를 사들여 그 자리에 아파트·오피스텔을 분양하고 분양수익으로 SM타운을 지어 창원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SM엔터테인먼트는 SM타운 운영에 참여한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경남도 감사에서 창원시가 SM타운이 들어설 시유지를 매각하는 과정에 지구단위계획 변경·주상복합용지 용적률 결정·도시관리계획 절차 등을 어긴 점이 드러나 공무원 12명이 문책(2명 경징계·10명 훈계)을 받고 사업비 12억원 감액 결정이 내려지는 등 문제가 드러났다.
정의당과 창원시민 300여 명이 참여한 시민고발단은 감사 결과를 토대로 창원시 전직 공무원들과 SM타운 시행사 대표 등 4명이 SM타운 사업 과정에서 업무상 배임, 직무유기, 입찰방해 등을 했다며 지난 2월 초 창원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형사부에 배당해 수사하고 있다.
sea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