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일본 3개 대학 교육감 추천 유학생 선발계획 발표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교육청은 일본 아이치대학교, 칸세이가쿠인대학교, 호세이대학교 교육감 추천 유학생 선발계획을 20일 발표했다.
교육감 추천 유학생으로 선발되려면 각 대학교에서 요구하는 고등학교 내신성적과 일본어능력시험(JLPT) 1급을 갖춰야 하며,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일본어 면접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제출 서류는 재학 중인 고등학교를 통해 오는 31일까지 교육청으로 제출하면 된다. 세부 내용은 도교육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들 세 대학교는 앞서 지난 6월 제주에서 열린 입학설명회에 참가해 대학별 입학전형을 설명하고 제주 학생 입학조건을 안내했다.
일본의 대다수 대학은 유학생 입학 시 일본유학시험(EJU) 점수를 요구하는데, 제주에서는 이 시험이 실시되지 않아 그동안 일본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서울이나 부산 등에서 시험을 치르느라 불편이 컸다.
이런 애로사항을 덜기 위해 도교육청이 2016년부터 일본 유수의 대학을 방문해 꾸준히 협의를 진행한 결과 이들 세 대학은 교육감 추천 학생은 내신성적과 일본어능력시험 등으로 선발을 진행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제주 학생의 진학 범위를 국내 대학에서 세계로 확대하기 위한 '인 더 월드(In the World) 국제교류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수도사범대학, 베이징공상대학, 베이징공업대학과도 협약을 맺어 교육감이 추천한 학생 20명까지 베이징시정부 장학금 혜택을 주고 있다.
해외 대학에 진학하는 제주 학생은 증가하는 추세다. 2012년 9명에서 2013년 10명, 2014년 12명, 2015년 16명, 2016년 31명, 2017년 32명, 2018년 32명 등 최근 7년간 총 142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교육감 추천을 받아 진학한 학생은 중국 수도사범대 5명, 베이징공대 2명 등 총 7명이다.
ato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