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간판 김현우·한국 역도의 희망 원정식도 유력한 우승 후보
수영 안세현, 접영에서 금메달 도전
(자카르타=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개인전에서 아쉬움을 남긴 '검객' 박상영(24·울산광역시청)과 김지연(30·익산시청)이 마음을 다잡고 단체전 금메달을 조준한다.
박상영은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에페 단체전에 나선다.
박상영은 19일 개인전에서 부상 투혼을 펼쳤지만, 결승전에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진선, 박경두, 권영준 등 든든한 동료와 함께라 금메달 획득 가능성은 개인전보다 크다. 한국 남자 에페는 단체에서 아시안게임 4연패에 도전한다.
여자 펜싱 사브르 김지연도 19일 개인전에서는 동메달을 땄다. 윤지수, 최수연, 황선아와 힘을 모으는 단체전에서는 금메달을 노린다.
한국 여자 펜싱 사브르는 2014년 인천에서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땄다. 김지연, 윤지수, 황선아는 당시 중국을 무너뜨린 '금메달 멤버'다. 이들은 다시 한 번 중국을 제압하는 꿈을 꾼다.
남자 레슬링 간판 김현우는 그레코로만형 77㎏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아쉬움도 털어낼 기회다.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맥을 캔 김현우는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편파 판정 논란 속에 동메달을 땄다. 변수만 없다면 금메달 획득이 유력하다.
원정식은 남자 역도 69㎏급에서 북한 역사 김명혁, 오강철과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원정식인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끊긴 아시안게임 남자 역도 금메달 명맥을 다시 이어가려는 목표를 세웠다.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아쿠아틱센터에서는 안세현이 한국 수영의 자존심을 걸고 영역한다.
안세현은 22일 가장 경쟁력이 있는 접영 200m 경기를 치른다. 그는 모치다 사치, 하세가와 스즈카(이상 일본), 장위페이(중국)와 금메달을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전통의 메달밭 태권도에서는 남자 겨루기 80㎏급 이화준에게 금메달을 기대할 수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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