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고성 양식장 6곳, 작은 물고기 77만 마리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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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계속되는 고수온에 따른 양식어류 폐사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올해 첫 사전방류를 했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이날 남해군 미조면 초전해역 일대 양식어가 4곳에서 우럭 작은 물고기 47만6천400 마리를 방류했다.
오는 21일에는 고성군 삼산면 두포해역 양식어가 2곳에서 우럭 작은 물고기 13만8천300 마리와 말쥐치 작은 물고기 15만8천800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도는 고수온 피해 우려가 있는 해역에서 어업인으로부터 방류신청을 미리 받아 질병검사를 한 뒤 사전방류함으로써 폐사 피해를 최소화한다고 설명했다.
사전방류한 양식 어가에 우럭은 마리당 402원, 말쥐치는 350원의 입식비를 지원한다.
지원 비율은 보조 90%, 어업인 자부담 10%다. 어가당 최대 5천만원까지 보조 지원할 수 있다.
도는 고수온 시기에 시행한 사전방류는 양식어류 피해는 줄이는 대신 수산자원 조성에는 도움이 되는 데다 어업인에게는 입식비를 지원해 경영안정도 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덕출 도 해양수산국장은 "도내 전 해역에 고수온 경보가 계속 유지돼 양식생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전방류를 결정했다"면서 "고수온 피해 최소화를 위해 어업인과 함께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도내 전 해역에는 지난 9일부터 고수온 경보가 발령 중이다.
지금까지 양식어류 피해신고 122건이 접수돼 178만 마리(22억5천만원)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피해신고 2건, 2만5천 마리(8천200만원)는 적조로 폐사했고, 나머지는 모두 고수온에 따른 피해로 추정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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