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인기 강사 설민석이 한국 현대사와 통일 문제를 다룬 어린이 역사만화책 '설민석의 통일 대모험'을 펴냈다.
남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남북 분단의 역사를 모르는 어린이들에게 우리 현대사와 통일의 필요성을 쉽게 알려주고자 쓴 책이다. 저자의 베스트셀러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외전이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자국 중심주의와 국가 간 경쟁 및 대립으로 점점 더 정글처럼 치열해지는 세계정세 속에서, 통일은 우리나라와 민족이 발돋움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통일 문제를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이해하고 풀어나갈 수 있게 독려함으로써, 다가오는 시대에 준비된 자세를 갖추도록 하는 것이 이 책의 출간 목적"이라고 밝혔다.
또 "통일을 해야 하는 다양한 이유와 통일의 장단점을 가급적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서술하여, 우리 아이들이 통일 문제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대답할 수 있게 하는 길잡이 역할을 하고자 노력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책에는 어린이들의 시선을 대신 드러내는 '평강'과 '온달', 이들에게 여러 역사적 사건을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설쌤'이 등장해 이야기를 풀어간다. 설쌤은 남북정상회담에 시큰둥한 평강과 온달을 위해 함께 역사여행을 떠난다.
단재 신채호 선생을 찾아가 '민족'이라는 개념의 중요성을 배우고 한국전쟁 때 헤어진 이산가족들도 만난다. 또 우리와 비슷한 시기에 분단됐지만 30여 년 전에 통일을 이룬 독일을 살펴보러 떠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한반도 분단 상황을 이용해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려는 악당 '돈 워리'와 '돈 크라이'를 만나게 된다. 설쌤 일행은 이들의 방해 공작을 막기 위해 애쓰고, 그 과정에서 통일을 해야 하는 이유와 통일된 미래의 한반도를 그려보게 된다.
어린이 학습만화 콘텐츠 전문 작가팀인 '스토리박스'가 만화 창작을 함께했으며, 학습만화 전문 만화가 '원프로'가 그림을 그렸다. 태건 역사연구소가 감수했다.
아이휴먼. 160쪽.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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