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원산과 교류협력 희망 메시지도 전달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북한 평양에서 열린 국제유소년축구대회(U-15) 참석차 방북했다가 돌아온 이재수 춘천시장이 20일 "다음 달 28일 춘천에서 열리는 인형극제에 북측 인형극단의 초청 공연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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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은 이날 춘천시청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변화하는 북한과 지속적인 문화협력 교류를 위한 취지로, 올해 인형극제는 국제인형극연맹 유니마(UNIMA) 관계자들이 찾는 등 남북 평화 분위기를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관계 부처의 승인에다 축제 개막일까지 남은 기간이 한 달여에 불과해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춘천인형극제는 다음 달 28일 개막해 10월 3일까지 춘천시 사농동 인형극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 시장은 또 "북한 남강원도의 수도인 원산과 교류협력을 하는 것도 강원도지사와 전략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춘천이 북방경제 거점도시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북방경제를 선점하기 위해 시청 조직개편에 반영할 예정이며, 지역대학과 추진 중인 남북교류 아카데미는 북한과 경제협력에 1단계 과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카데미는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매주 수요일 강원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남북교류에 대한 정보가 집중되고, 인적네트워크 형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시장의 주장이다.
이 밖에 이 시장은 지역대학과 우수한 자원을 갖춘 지역 산림과 농업 분야 교류를 북측에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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