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 강박증에 집안이 온통 쓰레기장'…8t 트럭 3대 분량 치워

입력 2018-08-20 17:24  

'저장 강박증에 집안이 온통 쓰레기장'…8t 트럭 3대 분량 치워
강릉 주문진읍 봉사단체회원, 홀몸 어르신 가구 대청소 구슬땀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에 사는 민모(58)씨의 집안은 쓰레기장이나 다름없다.
가족이 없어 긴 세월 홀로 각종 재활용품을 수집해온 민씨의 수집벽은 저장강박증으로 이어지면서 대문 안은 고철, 냉장고, 병, 플라스틱 등이 가득 쌓였다.

일부 수집품은 인도까지 막을 정도여서 민원이 발생하기도 했다.
민씨는 폐품을 재활용하거나 팔기 위해 최근 7∼8년에 걸쳐 수집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고물값 등이 떨어지면서 민씨가 수집해 놓은 수집품은 가져갈 사람조차 없는 쓰레기로 전락했다.
설상가상 민씨는 집이 팔려서 머지않아 집을 비워주고 이사를 해야 하는 형편이다.
이 같은 사정을 알게 된 강릉시 평생상록봉사단과 주문진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소속 회원 30여 명이 20일 오후 주거환경개선지원 사업에 나섰다.
이들은 대문 안에 쌓여 있는 쓰레기를 8t 트럭으로 3대분을 치웠다.
미처 못다 치운 5t 트럭 2대분의 쓰레기는 21일에 추가로 정리할 계획이다.
임상술 주문진읍장은 "앞으로도 홀몸 어르신 세대 중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 대해 주거환경개선지원 사업을 통해 주민이 좀 더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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