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취업연수 발대식'…항공사·호텔 등 서비스인재 양성

입력 2018-08-21 09:00   수정 2018-08-21 09:56

'일본 취업연수 발대식'…항공사·호텔 등 서비스인재 양성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K-무브(Move)스쿨 일본 취업연수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제계가 직접 주관하는 일본 현지기업 취업연계형 연수 프로그램이 출범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한일경제협회가 한국인 구인 수요가 있는 일본 업체를 발굴한 뒤 전경련이 관련 교육을 위한 회의장을 제공하고 그 산하 교육 전문기관인 국제경영원이 연수 운영을 담당한다.
여기에 해외 취업연수 프로그램인 K-무브스쿨 사업의 주최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경제계와 관(官)이 힘을 모아 성사시킨 민관협력의 사례가 됐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발대식에서 격려사를 통해 "해외에서 일한다는 것은 더 넓은 시야를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연수생 여러분은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열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이번 연수에 자긍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은 "연수생 여러분은 인생의 새로운 도전으로 일본에 취업하는 것을 선택했다"며 "여러분의 일본 직장생활이 모범이 돼 (일본 기업이) 한국 인재를 다시 찾고 다른 후배들에게도 기회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최근 일본 취업시장은 구직자 1명당 일자리 수가 1.62개로 0.65개에 불과한 한국과 달리 인력난을 겪는 상황이다.
한국 청년층도 일본 취업에 관심이 높고, K-무브를 통한 해외 취업자 중에도 일본의 비중이 가장 크다.
이번 K-무브스쿨 과정(과정명 '일본 서비스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과정')에서는 일본의 항공사, 호텔, 여행사 등 관광 서비스업에 특화된 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연수생은 직무·어학 등 3개월의 국내 연수와 현지기업에서 1개월의 실무훈련(OJT)을 거친 뒤 협력기관을 통해 확보 및 검증된 JAL(일본항공), JTB, ANA크라운호텔 등 현지 구인 수요와 연결될 예정이어서 취업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발대식에는 2.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20명의 K-무브스쿨 1기생이 참석했다.
1기 합격생 변성진 씨는 "일본에 워킹 홀리데이를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 취업의 꿈을 꼭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올해 상반기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천589만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있어 일본 관광산업은 전망이 밝다"며 "일본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isyph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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