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운동 23일·도마 24일 결선서 연속 금메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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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한국 남자 기계체조의 간판 김한솔(23·서울시청)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도마와 마루운동 결선에 진출했다.
김한솔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제 전시장 체조장에서 개인 종목별 예선을 겸해 열린 기계체조 남자 단체전 예선에 출전해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6개 종목 합계 81.850점을 획득해 7위를 차지했다.
각 종목에서 따낸 점수는 그대로 개인 종목별 결선 진출의 잣대로 활용된다.
김한솔은 주 종목인 도마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050점을 받아 참가 선수 중 이 종목 5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다.
4년 전 인천 대회 도마 우승자인 섹와이훙(홍콩)이 14.425점으로 1위를 달렸고, 레타니퉁(베트남·14.350점)이 뒤를 이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도마 금메달리스트인 북한의 리세광(33)은 14.025점을 획득해 6위로 결선 티켓을 잡았다.
김한솔은 또 마루운동에선 14.200점을 획득해 4위로 결선 무대를 밟았다. 필리핀의 율로 에드리엘이 14.500점으로 마루운동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체조는 김한솔에게 도마와 마루운동에서 금메달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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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에 처음으로 출전한 김한솔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도마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양학선(26·수원시청)의 뒤를 이을 차세대 얼굴로 자리매김했다.
김한솔은 도마에서 난도 5.6점과 4.8점짜리 기술을 펼쳤다. 1차 시기에서 14.200점, 2차 시기에서 13.900점을 각각 받았다.
김한솔을 비롯해 이혁중(26)·박민수(24)·이준호(23·이상 전북도청), 이재성(21·한국체대)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단체전 예선에서 245.200점을 받아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중국(261.750점)과 2진급 선수들로도 아시아 최강을 다투는 일본(256.650점)에 이어 3위로 역시 8개 팀이 겨루는 단체전 결승에 올랐다.
단체전 예선은 종목별로 최대 4명의 선수가 출전해 높은 점수 3개만을 추려 6개 종목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순위를 가렸다.
그러나 단체전 결승은 종목별 출전 선수 3명의 점수를 그대로 합산하기에 한 번 실수하면 큰 타격을 받는다. 그래서 변수가 많은 종목으로 꼽힌다.
신형욱 대표팀 감독은 "철봉과 안마 등에서 우리 팀의 실수가 너무 잦았다"며 결선에서 이를 만회하겠다고 다짐했다.
박민수는 안마와 링, 이준호는 평행봉과 철봉 결선에 각각 출전한다.
한편 단체전 예선 6개 종목에 모두 출전한 선수 중 진정한 체조의 달인을 뽑는 개인종합 순위에선 중국의 린차오판이 86.750점을 받아 노노무라 쇼고(일본·85.950점), 샤오뤄텅(중국·85.550점)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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