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장·서귀포시장 예정자 인사청문회 '적격' 의견

입력 2018-08-20 19:29  

제주시장·서귀포시장 예정자 인사청문회 '적격' 의견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도의회 행정시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0일 고희범(65) 제주시장 예정자와 양윤경(58) 서귀포시장 예정자에 대해 '적격' 판정을 내렸다.
특위는 고희범 예정자에 대해 "제주시 현안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삶의 질 향상 등 도와 시의 역량과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가 언론사 사장을 거쳐 에너지재단 사무총장을 역임해 리더 역할의 이해가 높고 에너지 분야 올림픽이라고 하는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를 유치하는 등 능력이 있다고 인정했다.

양윤경 예정자에 대해서는 "다년간 농업 민생 전문성을 바탕으로 서귀포 1차산업 발전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4·3 유족회장으로 4·3 전국화에 노력했다"고 판단했다.
또 서귀포시정 공백의 장기화를 방지해 시정을 원활하고 안정화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양 예정자가 지역 갈등 해소와 지역공동체 회복에 노력할 것으로도 봤다.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지난 17일과 이날 이틀에 걸쳐 이뤄졌다.
위원들은 고 예정자에 대해 행정 경험이 없는 점과 타운하우스 건립과정 및 농지법 위반 등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양 예정자에 대해서도 행정 경험이 전무하고 4·3유족회장 임기를 마치기 전 공직에 나서 정치적 중립성 논란을 야기했다고 질의했다. 재산증식 과정의 의혹도 제기했다.
고 예정자는 1975년 CBS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했으며 한겨레신문으로 자리를 옮겨 2003년 사원 직선으로 대표이사 사장에 선출되는 등 언론인으로서 20여 년간 활동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로 나섰다가 낙선한 뒤 2013∼2014년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양 예정자는 서귀농업고(서귀포산업과학고)를 졸업한 뒤 한국농업경영인 제주도연합회장, 한국농어민신문사 제주도지사장,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1리장,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등을 역임했다.
ko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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