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북한 레슬링 박영미, 53㎏급 우승…결승서 일방적인 승리

입력 2018-08-20 21:48   수정 2018-08-20 23:55

-아시안게임- 북한 레슬링 박영미, 53㎏급 우승…결승서 일방적인 승리




(자카르타=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북한 여자 레슬링 대표팀 박영미가 북한의 세 번째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박영미는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어셈블리 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레슬링 여자 자유형 53㎏급 결승에서 카자흐스탄 줄디스 에시모바를 11-0으로 꺾어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경기 초반 탐색전을 펼치다 경기 종료 4분 14초를 남기고 상대 선수 30초 페널티로 1점을 얻었다.
이후 싱글렉 태클을 성공해 2점을 올린 뒤 그라운드 기술로 2점을 재차 얻어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는 2피리어드 종료 57초를 남기고 2점을 추가했고, 이후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11-0 테크니컬 폴승을 거뒀다.
박영미의 우승 과정은 쉽지 않았다. 그는 최대 고비였던 우승후보 일본 오쿠노 하루나와 4강에서 극적으로 승리했다. 그는 5-7로 뒤지다 종료 직전 2득점을 기록해 7-7을 만들었다.
후취점 우선 원칙에 따라 박영미는 결승티켓을 거머쥐었고, 결승에서도 압도적인 실력을 과시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경기장엔 선수단장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찾아 응원전을 펼쳤다.
원길우 부상은 박영미의 금메달 획득이 확정되자 두 팔을 번쩍 들고 기뻐하기도 했다.
여자 자유형 50㎏급에 출전한 북한 김선향은 인도네시아 세티아와티 에카와 동메달 결정전에서 경기 시작 2분 10초 만에 10득점을 올려 10-0 테크니컬 폴승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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