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섬유 케이블 손상돼 전광판 작동 멈춰…"완전 아수라장" 대혼란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 런던 인근 국제공항 중 하나인 개트윅 공항에서 전광판 작동이 멈추면서 승객들이 비행기를 놓치는 등 큰 혼란이 벌어졌다고 스카이 뉴스 등 현지 언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제는 공항의 디지털 스크린 관리를 맡고 있는 보다폰의 광섬유 케이블이 손상을 입으면서 발생했다.
비행기 출발시각과 편명, 게이트 등의 정보를 알려주는 전광판 작동이 멈추자 공항 직원들이 황급히 화이트보드에 매직펜으로 관련 정보를 적는 촌극을 빚었다.
비행기 정보가 변경되면서 직원이 화이트보드에 적힌 내용을 지우고 다시 쓰는 모습도 목격됐다.
개트윅 공항은 "정보기술(IT) 문제로 인해 비행기 정보가 제대로 게시되지 않고 있다"면서 "문제를 최대한 빨리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불편을 빚은 데 대해 사과드린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제대로 된 정보를 얻지 못한 승객들은 다른 게이트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는가 하면 일부는 비행기를 놓치기도 했다.
특히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가족 이용객들이 대거 몰린 상태에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서 큰 혼란이 벌어졌다.
한 트위터 이용객은 "완전히 아수라장이다. 전광판은 작동되지 않고, 직원들도 게이트 정보를 모른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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