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키르기스스탄전 기사회생 김학범 "이제부터는 벼랑끝 승부"

입력 2018-08-20 23:59   수정 2018-08-21 08:50

[아시안게임] 키르기스스탄전 기사회생 김학범 "이제부터는 벼랑끝 승부"
"김민재 경고누적 아쉬움…조유민·황현수 잘 준비시킬 것"




(반둥=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이제부터 벼랑 끝 승부입니다. 말레이시아전과 같은 경기는 이제 허락되지 않습니다."
말레이시아에 덜미를 잡히며 '반둥 쇼크'에 빠진 김학범호 태극전사들이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며 기사회생했다. 비록 기대했던 다득점은 아니었지만, 태극전사들은 '자존심 회복'을 앞세워 혼신을 다했고,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결승포로 기분 좋게 16강전에 나서게 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E조 3차전 최종전에서 후반 18분 터진 손흥민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말레이시아와 나란히 2승1패가 된 한국은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해 오는 23일 이란과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8강 진출을 다툰다.
경기가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김학범 감독은 "키르기스스탄이 수비진을 많이 끌어내려서 공격 전개에 어려움이 많았다"라며 "조별리그 최종전이었고 결국 승리했다. 조금 부족한 것도 있지만 더 발전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긴 경기였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감독과 일문일답.
-- 김민재(전북)가 경고누적으로 이란과 16강전에 나서지 못하는데.
▲ 아쉽긴 하다. 하지만 수비진에는 황현수(서울)와 조유민(수원FC)이 있다. 둘을 잘 준비시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 오늘 경기를 포백 전술로 치른 이유는.
▲ 특별한 이유는 없다. 선수들이 상대에 최적화된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는 전술을 고민해서 선택했다. 그래서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바꿨다.
-- 16강 이후부터는 상대가 강해진다. 어떤 전술을 준비할 것인가.
▲ 애초 우리 순위에 대한 예상이 달라지면서 아직 이란에 대한 분석을 제대로 못 했다. 그래도 이란은 굉장히 힘이 있는 팀이다. 분석을 더 해서 전술을 결정하겠다. 무엇보다 토너먼트(단판승부)에서는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우리에게 최적화되고 잘할 수 있는 전술을 선택하겠다.
-- 미드필더진이 대표팀의 약점으로 꼽히는데.
▲ 아무래도 우리가 실전 경기 경험이 부족하다. 평가전도 치르지 않고 인도네시아에 왔다. 그러다 보니 조별리그 경기를 평가전처럼 치르면서 실전경험을 하고 있다. 그래서 공격진과 수비진을 연결해주는 미드필더진이 약한 게 걱정이다. 공격수들의 움직임도 원활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토너먼트를 대비해 잘 맞춰야 한다.
-- 토너먼트에 임하는 각오는.
▲ 이제 벼랑 끝 승부다. 선수들도 잘 인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전에서 선수들이 잘 느꼈을 것이다. 이제 그런 실수는 허락되지 않는다. 경기가 결승전이고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나설 것이다.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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