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CJ대한통운은 오는 26일까지 열리는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필요한 물자를 두 차례에 걸쳐 상봉장소인 북한 금강산으로 운송한다고 21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1차로 지난 18∼19일 강원도 고성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사용될 기물, 주방기기, 식자재 등을 실어 날랐다.
지난 20일 오전에는 속초에서 이산가족 상봉단 200여 명의 개인 물품을 북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까지 육로를 이용해 운송했다.
이번 행사에는 5t, 11t 트럭 등 차량 10대와 작업인력 20명이 투입된다.
CJ대한통운은 2000년 8월 15일 서울과 평양에서 열린 제1차 남북 이산가족방문단 교환 행사부터 대북 물자 운송을 지원했다. 가장 최근인 2015년 10월 금강산에서 열린 제20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도 물자 운송을 맡았다.
이뿐 아니라 1995년 10월 대북지원 쌀 15만t 운송을 시작으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원전건설 자재, 비료, 개성 영통사 복원용 기와, 평안북도 용천역 열차폭발 참사 구호물품, 북한 수해복구 물자 등을 북한으로 운송한 경험이 있다.
CJ대한통운은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화되면 대북 물자 운송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사 동북아 물류망이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향후 남북 경협이 활성화되면 한반도 물류 동맥을 이어 북방물류 활성화를 통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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