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BIFF 한국영화 회고전 주인공은 이장호 감독

입력 2018-08-21 10:10  

올해 BIFF 한국영화 회고전 주인공은 이장호 감독
1980년대 리얼리즘 선구자…데뷔작 '별들의 고향' 등 8편 상영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올해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한국영화 회고전의 주인공에 '별들의 고향' 이장호 감독이 선정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는 한국영화 회고전의 주인공으로 이장호 감독을 선정하고 그의 대표작 8편을 상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장호 감독은 1970∼80년대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이름이다.
그는 데뷔작 '별들의 고향'(1974)으로 4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단숨에 충무로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1980년대 초엔 '바람불어 좋은날'(1980), '어둠의 자식들'(1981), '과부춤'(1983), '바보선언'(1983) 등으로 한국의 가난과 억압을 고발하는 리얼리즘 감독으로 주목받았다.
1980년대 중반 '무릎과 무릎사이'(1984), '어우동'(1985) 등 에로티시즘 영화와 이현세의 원작 만화를 영화화한 '이장호의 외인구단'(1986) 등으로 다시 흥행감독으로 변신했다.
이후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1987)라는 걸작을 내놓았다.


그의 작품 '별들의 고향', '바람불어 좋은날', '바보선언',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등 4편은 한국영상자료원이 2013년에 펴낸 '한국영화 100선'에 선정됐다.
이 감독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초창기 집행위원장을 지냈고 현재 서울영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회고전에는 그의 주요 작품 8편이 상영된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4일 개막해 13일까지 열흘간 열린다.
ljm70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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