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첫 목격자 53%가 심폐소생술 시행…대구 3년새 3배↑

입력 2018-08-21 17:20   수정 2018-08-21 19:23

'심정지' 첫 목격자 53%가 심폐소생술 시행…대구 3년새 3배↑

(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대구에서 최근 3년간 심폐소생술 시행률이 3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구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심정지 환자 1천129명 가운데 최초 목격자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53%로 2014년 17%에 비해 3배 이상 올랐다.
대구소방 관계자는 "119종합상황실에서 응급처치지도를 시작한 2014년 이후 매년 심폐소생술 시행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정지가 발생하면 1분이 지날 때마다 생존율이 7∼10% 줄고, 4분이 지나면 뇌 손상이 발생한다.
10분이 지나면 생존율이 5% 아래로 떨어진다.
지난해 대구소방 119구급대 평균 현장도착시간은 7.7분으로 전국 평균인 8.92분보다 1분 이상 빠르지만, 심정지 환자 골든타임인 4분에는 미치지 못해 최초 목격자의 심폐소생술 시행은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다.
심폐소생술을 받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생존율은 1.3배, 뇌 기능 회복률은 1.7배로 각각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화 대구시소방안전본부장은 "생명과 직결되는 심폐소생술을 익혀 위급상황 발생 때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방도 더 빨리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심폐소생술 교육도 꾸준히 하겠다"고 밝혔다.
psykim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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