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0만대 안팎 예상…40만원대 리베이트 유포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신형 프리미엄폰 갤럭시노트9이 개통 첫날 갤럭시S9보다 많은 판매량을 기록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갤럭시노트9 개통이 시작하면서 불법 보조금도 고개를 들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개통 개시일인 이날 갤럭시노트9의 판매량은 오후 5시 기준 갤럭시S9보다 10% 많은 수준으로 추산됐다.
통신업계는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첫날 20만대 안팎이 개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9은 개통 첫날 약 18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작 갤럭시노트8은 첫날 20만대가 개통됐다.
모처럼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일부 온라인 유통망에서는 보조금의 재원이 되는 유통점 리베이트(판매수수료)가 평소보다 10만원가량 많은 40만원선까지 치솟고 있다. 특히 초고속 인터넷 및 IPTV 결합 고객을 대상으로 한 유·무선 동시 판매 리베이트 단가는 100만원을 웃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에 따라 통신사 간 번호이동 수치도 3만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9 개통 첫날 이통 3사 번호이동 건수는 2만4천225건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퇴근 시간대 개통량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하면 갤럭시S9 실적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라며 "일부 유통망에서는 보조금 대란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노트9 모델 중 512GB 버전은 135만원이 넘는 출고가에도 예약 비중이 절반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S펜을 비롯해 고가의 사은품을 추가로 증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okk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