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면서 2018 포도축제(23∼26일)를 준비하는 충북 영동군에 비상이 걸렸다.
군은 21일 박세복 군수 주재로 긴급 참모회의를 열어 포도축제장 관리를 태풍 대비 태세로 전환했다.
축제가 열리는 영동체육관 주변에는 포도 판매와 체험을 위한 몽골 텐트 200여채와 대형 그늘막(길이 110m·폭 8m) 등이 설치돼 있다.
군은 강풍이 불 것에 대비해 이들 시설을 모두 철거하거나 바닥에 주저앉히는 작업에 착수했다.
축제장 입구의 아치형 홍보물을 뜯어내고, 도로변에 매단 배너기 300여개와 애드벌룬도 철거했다.
군 관계자는 "야외 행사장의 임시시설은 모두 철거해 태풍에 대비했다"며 "태풍이 지나간 뒤 상황을 보고 재설치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체육관 안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예정대로 진행하겠지만, 축하공연이나 불꽃놀이 등은 태풍 진행 경로 등을 보면서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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