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지역에서 21일(현지시간) 대규모 국제 무기·군사장비 전시회가 열렸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모스크바 서쪽 외곽 쿠빈카 지역의 '파트리옷'(애국자) 군사공원에서 이날 연례 무기 전시회인 '국제군사기술포럼 군(軍)-2018(Army-2018)'이 개막했다.
러시아 국방부가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회는 이날부터 26일까지 엿새 동안 계속된다.
보도에 따르면 60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파트리옷 공원의 야외와 실내 전시장에서 러시아는 물론 아르메니아, 벨라루스, 인도, 중국, 터키 등 18개국 1천200여 개 방산업체가 출품한 2만6천여 점의 무기와 군사장비가 선보인다.
시리아 내전에 참여한 러시아가 국제 테러 조직에게서 노획한 무기들도 전시된다. 전시회 기간엔 군사·안보 문제와 관련한 각종 회의와 토론회도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엔 100여개국이 대표단을 파견했다고 러시아 국방부는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전시회 개막식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축하했으며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개막식에 참석해 각국 대표단을 상대로 연설했다.
푸틴은 메시지에서 "전시회의 다양한 프로그램은 러시아 무기 설계사, 엔지니어, 근로자들의 막강한 잠재력을 확실히 선보일 것"이라며 "바로 그들의 손과 재능으로 유례없는 무기 기술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스크바 무기 전시회는 지난 2015년부터 개최돼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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