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지방기상청은 22일 오전 2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먼바다의 풍랑주의보를 태풍주의보로 대치했다.
같은 시각을 기해 제주도 육상 전역에는 강풍주의보, 제주도 앞바다(북부 제외)에는 풍랑주의보가 각각 내려졌다.
육상의 강풍특보와 앞바다의 풍랑특보는 오전 중 태풍특보로 대치될 전망이다.
이날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여객선은 모두 결항했다. 제주운항관리센터는 태풍 북상으로 여객선이 모두 대피해 이날 운항 예정인 여객선이 없다고 밝혔다.
간밤에는 전날 오른 낮 기온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밤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 26.8도, 서귀포 26.3도, 고산 26.7도, 성산 26.3도 등 도내 곳곳에서 열대야 기준인 25도를 웃돌았다. 올여름 열대야 발생일수는 제주 33일, 서귀포 32일, 고산 32일, 성산 26일에 달한다.
기상청은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이날과 23일 제주에는 해안에 시간당 30㎜ 이상, 산지에는 시간당 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100∼250㎜, 산지 등 많은 곳은 400㎜ 이상이다.
또한 육상에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20∼30m, 산지는 4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며 피해 없도록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태풍 솔릭은 이날 오전 3시 현재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43m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서귀포 남남동쪽 430㎞ 해상에서 시속 23㎞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태풍 '솔릭' 첫 관문 제주 태풍주의보…긴장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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