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예보 기반 산사태 예측…ICT 경보기술 나온다

입력 2018-08-22 09:33  

기상예보 기반 산사태 예측…ICT 경보기술 나온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리산 일대에 시스템 시범 적용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비 예보 자료를 토대로 산사태 발생위치와 시점을 예측하는 지능형 경보 시스템이 개발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지질연) 지질환경연구본부 지질환경재해연구센터 산사태 연구팀은 우리나라 지질특성에 최적화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지능형 산사태 조기경보시스템 구축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기존 산사태 탐지체계를 개선해 도입하는 이 모델은 크게 3개의 기술을 접목한다.
강우에 의한 불포화 사면 산사태 발생 예측, 산사태 피해위험 지역 선정, 기상 레이더 정보를 활용한 사전 기상정보 연동 등이다.

일단 사전 기상정보 분석시스템 예측 강우 정보와 산사태 모니터링 시스템 실측 강우 정보를 끌어모은다.
이를 강우유출·침투 해석 모델과 불포화 사면안정해석 모델에 적용해 산사태 발생 가능성을 평가한다.
선정된 피해 위험지역에 대해서는 산사태 발생위험도에 따라 조기경보를 발령한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 기상자료를 함께 수집해 분석 기초로 삼는다.
강우 정보를 실시간으로 살펴 하루 전 사전예측 자료(3시간 간격)를 제공할 방침이다.

지질연은 앞서 일본 하이드로 테크놀로지 인스티튜트와 공동 연구를 통해 사전 기상정보 분석시스템을 만들었다.
사전·관측 강우 데이터의 취득·저장·가공분석·가시화 등에 이용된다.
지질연 측은 현재 지리산국립공원 천왕봉·중산리 일대 20.6㎢에 이 시스템을 시범 적용해 검증하고 있다.
해당 지역의 해석 영역 조감도를 3차원 격자모델로 구성하고, 경사면 분석을 통한 수치모델을 작성한다.
아울러 토질 특성 분석·평가, 토심 조사·분석, 산사태 이력 조사 활용을 위한 산사태 조기경보 입력 인자 선정(기상·지표면·토질) 등 작업을 하고 있다.
26개 지점 토질 시료 채취·분석, 간이 관입시험을 통한 590개 지점 토층 심도 측정 등도 진행했다.
2010년부터 최근까지의 항공 라이다(LIDAR)와 국립공원관리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산사태 발생 이력(35회)을 확보하기도 했다고 지질연은 설명했다.

현재 지리산 내 모니터링 시스템은 현재 3곳에 설치돼 있다.
지질연은 조만간 1곳을 추가하는 등 조기경보시스템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기원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직무대행은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 재해를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안전장치"라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나가는 과학 기술적 토대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ald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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