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부족 日, 물류·식품가공 분야서도 외국인 고용 허용 추진

입력 2018-08-22 09:54  

일손부족 日, 물류·식품가공 분야서도 외국인 고용 허용 추진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저출산 고령화로 만성적인 일손부족 현상에 시달리는 일본이 물류, 식품 가공 분야 등에서도 외국인 인력 고용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2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내년 4월 일손이 부족한 분야에 일정 기술이나 일본어 능력을 가진 외국인에게 최장 5년간 일본에서 일할 수 있는 새로운 체류 자격제도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식품 가공과 수산, 외식산업, 물류 분야에서도 외국인 인력 고용이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당초 외국인 인력 고용 대상 분야를 건설, 농업, 간병, 조선, 숙박업 등 5개 분야로 한정했지만 이미 금속 프레스, 주조 등 일부 제조업에도 외국인 고용이 이뤄지고 있다.
이는 일손부족 현상이 그만큼 심각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관계 성청(省廳·부처)에는 업계 단체 등으로부터 외국인 노동자의 수용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 제출이 잇따랐다.
일본 내 외국인 노동자는 2008년 48만6천398명이었지만 2017년 현재 127만8천670명으로 늘었다.
일본 정부는 외국인 노동자 증가에 대비해 고용·의료·입국관리 절차 등 각종 상담창구의 일원화, 일본어 교육 강화, 의료 정보의 다국어 안내, 재해 정보 제공 등의 대책을 검토 중이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지난 21일 삿포로(札晃)에서 한 강연에서 "어느 편의점에 가도 점원 절반은 외국인"이고 "도시락 공장은 외국인 없이는 안 된다"며 "일본에서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일본의 대학을 졸업한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새로운 제도를 도입해야 할 필요성도 거론했다.


j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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