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 축구팬들도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서 펼치는 경기를 안방에서 편안하게 볼 수 있게 됐다.
베트남 국영방송 VTC와 VOV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일간 베트남뉴스 등 현지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VTC TV 채널과 VOV 라디오 채널, 이동통신사 비엣텔의 모바일 채널 등으로 아시안게임 주요 경기를 생중계한다.
아시안게임이 공식 개막한 지 4일 만이다.
또 조별리그에서 일본까지 누르고 3전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한 박항서호가 바레인과 8강 진출을 놓고 일전을 벌이기 하루 전이다.
베트남 국영방송은 그동안 중계권료가 너무 비싸다면서 아시안게임 중계권 계약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이 때문에 베트남 축구팬들은 인터넷 라이브 스트리밍 등 우회경로를 통해 박항서호의 선전을 지켜보거나 경기가 끝난 후 하이라이트 영상만 봐야 했다.
130만 달러(약 14억5천만원)로 알려진 아시안게임 중계권을 획득하는 데 비엣텔이 후원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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