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 → AA…"자금조달 유리해져…올해 매출 1조6천억원 목표"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포스코의 인도 냉연도금강판 생산법인인 포스코마하라슈트라의 신용등급이 인도 대표 철강사 타타스틸과 같은 수준으로 상향됐다.
22일(현지시간) 포스코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기관 S&P의 인도법인 크리실은 최근 포스코마하라슈트라의 기업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도 이전과 같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포스코마하라슈트라는 2009년 법인 설립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신용등급 평가를 받아 'AA- 안정적' 등급을 획득했다. 이후 1년 만에 다시 신용등급 전망이 상향된 것이다.
'AA 안정적' 등급은 타타스틸과 같으며 인도 철강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포스코마하라슈트라는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로써 기존 은행차입에만 의존했던 자금조달 방식을 채권 발행 등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안정적인 자금조달은 물론 금리 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S&P는 포스코마하라슈트라의 재무건전성이 지속 개선되리라고 전망했다. 자동차 강판, 전기 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고 있고, 12∼15%에 달하는 영업이익률(감가상각 전 기준)이 유지돼 차입금이 줄어들었다는 이유에서다.
포스코마하라슈트라는 2012년부터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州)에 연간 45만t 생산 규모의 자동차·가전용 용융아연도금강판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2013년에는 연간 30만t 규모의 무방향성 전기강판 공장을 준공했고, 2015년에는 연간 180만t 생산 규모의 자동차용 냉연강판 공장을 추가로 세웠다.
이 법인은 지난해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천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매출 1조6천억원, 영업이익 1천100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포스코마하라슈트라는 "인도 철강업계의 구조조정과 보호무역 강화 등 외부 환경이 어렵지만 우리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며 "포스코가공센터 등 인도 전역에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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