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안세현(23·SK텔레콤)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접영 200m에서 가볍게 결승에 올랐다.
안세현은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수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경영 여자 접영 200m 예선에서 2분12초22의 기록으로 1조 3위, 전체 15명의 선수 중 5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 출발대에 서게 됐다.
안세현의 이종목 최고기록은 지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역대 한국 여자 선수 최고 순위인 4위에 오르면서 세운 한국 기록 2분06초67이다.
안세현은 전날 열린 접영 100m 결승에서 58초00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 자신의 아시안게임 개인종목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접영 100m에서 57초40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한 중국의 장위페이는 이날 접영 200m 예선에서는 2분10초83으로 전체 2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하세가와 스즈카가 2분09초95로 1위, 모치다 사치가가 2분11초87로 3위에 자리했다.
박예린(부산체고)은 2분18초71로 10위 처져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전날 접영 100m에서 우승하며 이번 대회 첫 4관왕에 오른 일본 수영의 기대주 이케에 리카코는 접영 200m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남자 접영 100m 예선에서는 한국 기록(52초45) 보유자인 장규철(강원도청)이 53초20에 레이스를 마쳐 전체 6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박정훈(경기고)은 54초74로 16위에 처져 탈락했다.
남자 평영 100m에서는 문재권(서귀포시청)이 전체 6위에 해당하는 1분01초17의 기록으로 결승에 올랐다. 김재윤(한국체대)은 1분02초01로 9위로 밀렸다.
남자 개인혼영 400m에서는 김민석(경기체고)이 4분21초95로 5위, 주재구(강원도청)가 4분23초86으로 7위에 올라 함께 결승 진출을 이뤘다.
여자 배영 100m에서도 신영연(경남체육회)이 1분02초57로 7위, 임다솔(아산시청)이 1분02초58로 8위에 올라 모두 결승을 치를 수 있게 됐다.
반면 여자 자유형 200m에 출전한 김진하(경기체고)는 2분03초11로 9위, 최정민(울산시청)은 2분04초90으로 13위에 자리해 둘 다 예선 통과에 실패했다.
장동혁(서울체고), 양재훈(대구시청), 박정훈(경기고), 이주호(아산시청)로 팀을 꾸린 남자 계영 400m 예선에서는 3분21초16의 기록을 내 중국, 일본, 싱가포르에 이어 4위로 결승에 올랐다.
혼성 혼계영 400m 예선에서는 3분55초46으로 일본, 중국에 이은 3위로 예선 문턱을 넘어섰다.
아시안게임에서는 처음 정식종목으로 치러지는 혼성 혼계영 400m는 남자와 여자 두 명씩, 4명의 선수로 한 팀을 꾸려 배영, 평영, 접영, 자유형 순서로 100m씩 헤엄쳐 시간을 다투는 종목이다.
남자와 여자 선수의 레이스 순서는 팀별로 정하게 해 '성 대결'이 벌어지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남자 선수인 강지석(전주시청)이 배영, 김재윤(한국체대)이 평영 구간을 뛰고 여자 선수인 박예린(부산체고)이 접영, 김민주(대청중)가 자유형 구간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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