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북상' 제주공항 16시 이후 85편 결항…관광객 '발동동'

입력 2018-08-22 13:12   수정 2018-08-22 14:22

'태풍 북상' 제주공항 16시 이후 85편 결항…관광객 '발동동'
23일 다른 공항도 태풍 영향권 놓여 운항 차질 도미노 우려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내일 제주에서 출발하는 항공권을 예약했는데, 오늘 오전으로 앞당겨 갈 수 없나요?", "오늘 빈 좌석 없어요?"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22일 오후 제주공항에 항공기 운항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23일에도 내륙에 태풍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보돼 운항 차질 우려가 더 커졌다.
이 때문에 항공사에는 태풍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른 시간대에 출발하는 항공편으로 교체를 문의하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공항에 직접 찾아와 좀 더 이른 시각에 출발하는 항공권을 예약하려는 관광객들도 있다.
제주공항에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정오까지 남동풍이 초속 12∼13m로 불었으며 본격적으로 태풍 영향을 받는 오후 4시께부터는 바람의 세기는 더욱 세질 것으로 예보됐다.

항공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오후부터 태풍경보가 발효돼 내일까지 남서풍이 매우 강하게 불고 윈드시어(난기류)도 나타나겠다"며 항공기 안전운항과 항공 시설물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낮 12시 현재 집계된 국토부 항공정보포탈시스템에 따르면 오후 4시 이후부터 운항할 예정인 출·도착 항공기 85편이 태풍 영향을 우려, 운항을 취소하고 결항 조치한 상태다.
오후 4시 45분 제주공항 출발 예정인 울산행 에어부산 BX8306편은 태풍 영향을 우려 운항을 취소, 결항 조치했다.
오후 6시 제주 출발 김해행 대한항공 KE1010편도 태풍 영향으로 결항 조처됐다.
23일에는 무안·광주·김포공항도 태풍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보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오후부터 항공기 운항 차질이 예상된다"며 공항에 오기 전 항공사에 항공편 운항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ko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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