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 연계한 관광·쇼핑 프로그램 강화해야"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모터쇼 관람객의 70%가량이 부산·울산·경남지역에 거주하는 30∼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벡스코가 23일 내놓은 '2018 부산국제모터쇼 결산보고서'를 보면 올해 관람객은 62만여명으로 2016년 모터쇼와 비슷한 수를 기록했다.
관람객의 37%가 개최지인 부산 거주자였으며 30%는 울산과 경남지역에서 온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13%)과 서울·경기(11%)지역에서도 상당수 관람객이 방문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40%, 40대가 32%로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20대와 50대 관람객은 각각 14%와 6%였다.
올해 부산모터쇼에서는 모바일 발권시스템 확대로 긴 줄을 서는 불편을 줄이고 재입장 제도 도입으로 관람객에게 더욱 여유 있는 관람 환경을 제공했다는 게 벡스코의 평가다.
모터쇼와 함께 열린 한국자동차제조산업전에서 306건의 수출 상담회를 개최해 1억4천800만 달러의 상담 실적을 올리는 등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한 것도 개선된 점이다.
하지만 볼거리 부족이라는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완성차 업계의 모터쇼 이탈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모터쇼를 통해 자동차산업과 협업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 유치를 통해 미래형 모터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는 게 주최 측의 의견이다.
타지 관람객을 위해 모터쇼와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과 모터쇼 프로그램 다양화도 숙제로 남았다.
부산발전연구원은 친환경 트렌드를 반영한 모터쇼 방향 설정, 입장료 패키지 및 할인 프로그램 강화, 관람객과 참가업체를 위한 관광 및 쇼핑 프로그램 활성화 등을 개선책으로 제안했다.
격년제로 열리는 부산모터쇼는 '혁신을 넘다. 미래를 보다'를 주제로 올해 6월 7일부터 11일간 벡스코에서 진행됐다.
국내 8개사와 해외 11개사 등 19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해 200여 대의 차량을 선보였다. 자동차용품과 부품 등을 제조 판매하는 170개사도 부대행사 등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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