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치료받고 가요"…야생동물들, 구조센터서 치료받고 자연으로

입력 2018-08-22 14:53  

"잘 치료받고 가요"…야생동물들, 구조센터서 치료받고 자연으로
인천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3월 개관 이후 138마리 구조·치료, 57마리는 자연의 품으로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야생 생태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센터 운영 기관인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3월 센터 개관 이후 약 5개월간 총 138마리의 야생동물을 구조·치료하고, 이 중 57마리가 무사히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고 22일 밝혔다.
센터에서 치료를 받은 야생동물은 조류가 31종 127마리로 가장 많고 포유류 3종 10마리, 파충류 1종 1마리가 뒤를 이었다.
이 중에는 저어새 등 환경부 지정 국내 멸종 위기 야생생물 8마리와 천연기념물도 50마리가 포함돼 있다. 특히 자연으로 돌아간 57마리 중 37마리는 천연기념물 또는 멸종위기종이다.
동물들의 조난 원인은 어미를 잃은 어린 동물 53건, 충돌·추락사고에 따른 부상 34건, 기아·탈진으로 조난된 동물 31건 등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는 솔부엉이·소쩍새·황조롱이 등 천연기념물 조류가 빠른 속도로 비행 중 건물 유리 벽에 부딪혀 뇌에 직접적인 손상을 입는 경우가 많았다. 충돌 이후 추락으로 2차 부상을 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센터는 건물 유리창에 자외선 반사 테이프나 버드세이버 등을 활용해 야생조류를 보호하는 방안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센터 운영 이후 야생동물 구조와 치료, 재활과 자연복귀까지 체계가 갖춰져 생태계를 지키는 선순환 구조를 갖출 수 있게 됐다"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야생동물 생태교육과 체험 행사도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iny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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