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제일제강[023440] 지분 인수를 추진하던 류상미 신일그룹(현 신일해양기술) 전 대표가 인수 대금을 납입하지 않아 결국 계약 자체가 해지됐다.
제일제강은 최용석·류상미씨와 맺으려던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이 중도금 및 잔금 지급 불이행에 따라 계약 해제됐다고 22일 공시했다.
앞서 7월 6일 최용석·류상미씨는 제일제강 주식 451만주를 185억원에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날까지 지급된 금액은 계약금 18억5천만원과 중도금 중 일부인 2억원 등 총 20억5천만원뿐이다.
제일제강 측은 "중도금 잔액 6억7천586만6천800원과 법무법인에 예치해야 할 잔금 157억7천413만3천200원 등 총 164억5천만원은 입금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신일그룹 전 대표인 류상미씨는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를 둘러싼 투자 사기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제일제강은 류씨의 주식 양수도계약을 계기로 신일그룹의 자회사로 시장에 잘못 알려지면서 한동안 '보물선 테마주'로 주가가 급등했다.
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