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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2차전지 소재 생산설비를 만드는 명성티엔에스가 다음 달 중순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이용진 명성티엔에스 각자 대표는 22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회견을 열고 "상장을 통해 고부가가치 기술과 차세대 첨단설비 개발에 주력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01년 설립된 명성티엔에스는 2차전지 분리막 생산설비를 개발·제조하는 업체다.
2차전지의 핵심소재는 양극화 물질, 음 극화물질, 분리막, 전해질 등 4가지인데, 이중 분리막 제조설비를 생산해 글로벌 2차전지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이용진 대표는 "분리막 생산설비는 압출기-연신설비-추출기-코팅기 등으로 구성되는데 이들 장비를 모두 갖춘 전(全) 공정 설비를 제조하는 회사는 국내에서 자사가 유일하다"고 소개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급격하게 팽창하고, 중국을 중심으로 2차전지 장비 투자가 늘어나면서 명성티엔에스의 매출액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2015년 175억원 수준이던 매출액은 2016년에는 260억원, 작년에는 645억원으로 불어나 이 기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92%에 달한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32억원으로 작년 연간 매출액의 절반가량을 1분기 만에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2015년 6억원에서 2016년 58억원, 작년 73억원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5억원이다.
명성티엔에스의 1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6천100∼1만8천700원으로 최대 299억원을 조달한다.
이 대표는 "공모 자금은 시설투자와 연구개발, 장기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방침"이라며 "특히 현재 임차해 사용 중인 2공장을 매입해 생산능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명성티엔에스는 오는 29∼3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 달 4∼5일에는 개인투자자 청약을 받는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천억∼1천1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KB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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