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지진이나 태풍 등 재난 발생 때 119신고 전화 폭주에 대비해 '비상수보시스템'을 증설했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경남도 소방본부가 119신고 전화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회선은 평시 15회선, 비상시 최대 44회선이다.
이번에 4천여만원을 들여 119신고 전화 50회선을 더 늘려 동시에 최대 94회선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증설한 119신고 전화 수보시스템은 소방본부 행정요원들의 대응훈련을 거쳐 활용한다.
도 소방본부는 2016년 9월 12일 경주 지진 당시 119상황실로 5분당 최대 360건(시간당 1천109건)의 신고전화가 걸려왔고, 같은 해 9월 28일 태풍 차바 발생 때는 시간당 1천317건의 신고전화가 폭주하면서 전화 접수에 어려움을 겪어 비상수보시스템을 증설했다고 설명했다.
경남 119 종합상황실에서는 평상시 행정요원 15명이 상주하면서 하루 평균 1천737건의 119신고 전화를 받아 처리한다.
이번에 50회선이 추가 설치되면 비상상황 때 119신고 전화 접수활동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도 소방본부는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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