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노용영 교수팀, 차세대 투명 반도체 소재 개발

입력 2018-08-22 18:52  

동국대 노용영 교수팀, 차세대 투명 반도체 소재 개발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동국대는 융합에너지신소재공학과 노용영 교수팀이 구리 아이오딘(CuI) 소재를 이용한 투명 P형 반도체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투명 반도체는 차세대 투명 디스플레이 개발을 위해 필요한 기술이다.
노 교수는 "투명 전자 소재를 만들려면 N형과 P형 모두 필요하다"며 "지금까지는 전자가 이동하는 N형 반도체만 있었고, 정공(hole)이 이동하는 P형은 상온에서 작동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기존 N형 반도체가 300∼400도의 고온에서 주로 제작되는 데 반해 이번 개발 소재는 상온에서 만들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로써 경제성도 있고,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는 게 연구책임자인 노 교수의 설명이다.
노 교수는 "요즘 최고의 이슈는 휘어지는(flexible) 기기로, 이는 대체로 플라스틱 기판에 만든다"며 "하지만 플라스틱 기판은 공정 온도가 낮아야 하기 때문에 상온 공정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된 소재는 향후 투명 디스플레이나 투명 전자 회로에 폭넓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기술 개발 성과는 재료공학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지인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에 표지 논문의 하나로 실렸다.

so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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