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에서 올해 상반기 무슬림을 상대로 저질러진 공격이 급감했다.
연방정부가 좌파당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무슬림과 이슬람 사원, 이슬람 관련 단체를 대상으로 벌어진 공격은 320건이라고 현지 언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작년 같은 기간 500건에서 36%나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전체적으로는 950건의 공격이 발생했다.
공격의 유형은 신체적 공격과 언어적 비방, 협박 편지, 재산 피해까지 다양했다.
좌파당의 울라 옐프크 의원은 "공격의 감소가 희망적인 신호이지만 현실에 안주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무슬림과 다른 시민들과의 사회적 연대는 여전히 부족하다"라며 "무슬림을 외국인으로 간주하는 사람들은 궁극적으로 이런 범죄로 이어지는 불신을 일으킨다"고 강조했다.
공격 건수는 줄었지만 부상자 수는 지난해 상반기 18명에서 올해에는 25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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