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태풍 '솔릭'이 접근한 제주에서 1명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께 제주 서귀포시 소정방 폭포 인근에서 20대 여성 1명이 사진을 찍던 중 파도에 휩쓸려 실종돼 수색 중이다.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제주 위미항에서는 방파제가 유실됐으며 서귀포시에서는 전선이 단선되면서 연계된 안덕변전소 전체 선로에 순간 정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559가구에 정전이 발생했으며 이 중 422가구는 즉시 복구 조치가 이뤄졌다.
오후 11시 현재 다목적댐 20곳의 저수율은 47.2%로 모두 홍수기 제한수위 이하로 관리 중이다. 또 다기능보 16개 중 11개가 보 수문을 개방하고 방류 중이다.
37개 항로에서 55척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있으며 유람선 등 유·도선 26개 항로 37척도 통제 중이다. 제주공항을 비롯해 김포 등 9개 공항에서 항공편 347편이 결항했다.
이밖에 16개 국립공원에서 419개 탐방로의 출입이 통제됐다.
태풍 '솔릭'은 이날 오후 10시 현재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150km 해상에서 북서진 중이다. 23일 오전 9시에 목포 남서쪽 약 150km 해상에 도달한 뒤 오후 9시 서산 남남서쪽 약 80km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10시 현재 흑산도, 홍도, 서해남부먼바다 등에 태풍경보가,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 등에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태풍 '솔릭' 제주 강타…실종·정전·야자수 부러지고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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