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 97.5㎞로 깊어…즉각적인 피해 보고는 없어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베네수엘라 북동부를 강타한 규모 7.3의 강진이 일어난 지 하루만인 22일(현지시간) 규모 5.8의 여진이 인근 지역을 다시 뒤흔들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7분께 베네수엘라 북동부 야과라파로에서 서쪽으로 10㎞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5.8의 여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가 97.5㎞로 비교적 깊었지만, 수도 카라카스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당국은 즉각적인 피해 보고는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강진은 1천900년 이후 가장 강력한 지진이었다.
다행히 진원의 깊이가 123㎞에 달해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하거나 대규모 물적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진앙과 가까운 쿠마나 시에서는 슈퍼마켓의 선반이 무너졌다. 수도 카라카스에서도 공사 중인 다비드 타워에서 콘크리트가 인도로 떨어지는 바람에 한때 일대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다.
서인도 제도 최남단 섬인 트리니다드에서는 정전이 보고되고,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 있는 국제공항이 지진 이후 활주로 피해 점검을 위해 잠시 폐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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