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부산시당위원장 선출 새 국면…원외 정오규 도전

입력 2018-08-23 08:47  

한국당 부산시당위원장 선출 새 국면…원외 정오규 도전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자유한국당 정오규 부산 서·동구 당협위원장이 부산시당위원장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이로써 이미 출마 의사를 보였던 김세연(금정) 의원과 윤상직(기장) 의원 간의 이견조율 후 두 인사 중 한 사람으로 합의 추대하려던 차기 부산시당위원장 선거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정오규 당협위원장은 23일 "무너진 한국당이 살아나려면 부산에서부터 개혁과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며 "야성이 강한 부산시당의 면모를 갖추고 시민들에게 진정으로 다가가는 당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도전장을 냈다"고 말했다.
그는 "돌아선 민심을 끌어안기 위해서는 그동안의 기득권을 완전히 내려놓고 시민에게 봉사하는 생활형 정치를 해야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대통령 탄핵, 대선·지방선거 패배에 책임이 큰 현역 국회의원이 시당위원장을 하는 것보다는 원외 인사가 차기 부산 한국당을 이끄는 것 또한 의미가 있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정 위원장이 부산시당위원장에 도전장을 낸 데는 당원들의 요구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당 부산시당의 한 원로인사는 "3선이지만 선수에 걸맞은 역할에 미치지 못했던 김 의원과 친박(친박근혜)계의 윤 의원으로는 부산의 민심을 돌려놓고 시당을 복원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당원들 사이에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 위원장은 시당 위원장 선출 공고가 나면 곧바로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정 위원장이 공식 후보 등록을 하면 합의추대에 의한 차기 시당위원장 선출은 사실상 불가능해져 경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경선이 이뤄지면 유기준·현기환·장제원·최거훈 등 4명이 맞붙은 2011년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시당위원장 선거 이후 7년 만의 경선이다.
정 위원장은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그는 198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조직인 민주연합청년동지회(연청) 부산 서·사하 지회장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2009년 민주당과 결별할 때까지 20년 넘게 부산에서 야당 정치인으로 활동했다.
부산에서 민주당 후보로 4번 총선에 출마했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 탈당 후 현장 민심을 체험하려고 '생활정치닷컴'을 개설해 활동했고 2010년 지방선거 때 허남식 전 부산시장후보 캠프에서 선대본부장을 맡았다.
2012년 대선에선 새누리당 부산선대위 사회통합본부장, 2014년 6·4 지방선거 때는 새누리당 부산선대위 부위원장, 올해 6·13 지방선거 때는 부산시당 지방선거기획단장을 지냈다.
ljm70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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