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제19호 태풍 '솔릭'이 제주도를 지나 한반도에 근접하면서 정부가 농가 피해를 우려해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 준비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오전 8시 이개호 장관 주재로 2차 대책회의를 열고 솔릭의 이동 경로를 점검하고 사전 대책과 사후관리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태풍 발생 상황, 전국 저수지·배수장 가동 상태, 비닐하우스 등 취약 농업시설과 농산물 수급 상황 등을 점검했다.
또 농식품부·지자체·농협 등의 농업행정력을 총동원해 오전 중으로 수리시설·농업시설과 품목별 피해가 예상되는 부분을 재점검하고, 응급복구와 사후관리 태세 구축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태풍에 대비해 19일 오후 4시부터 농업재해대책상황실 비상근무 체제를 구축했다. 과수·배추 등 수확기가 가까운 작물 가운데 가능한 경우는 태풍으로 인한 유실에 대비해 조기 수확을 독려했다.
침수피해에 대비해 전국 배수장을 24시간 긴급가동 태세로 바꾸고, 인력이 부족한 곳에는 농어촌공사 인력을 추가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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