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지원금 고갈되면 애들이 매일 4㎞ 넘는 길을 걸어야합니다"

입력 2018-08-2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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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학지원금 고갈되면 애들이 매일 4㎞ 넘는 길을 걸어야합니다"
거제 기성초교생 550명 제대로 된 통학로 없어 버스로 통학…학부모들 "대책 마련해 달라"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거제의 한 초등학생들이 통학로가 없어 매일 통학버스를 타고 등·하교하는 것과 관련, 학부모들이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2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거제 기성초 학부모 일부는 최근 도교육청을 찾아 이같이 요구했다.
기성초 전교생 642명 가운데 사등면 소재 아파트 2곳에 사는 550명은 매일 통학버스를 타고 등·하교한다.
거주지와 학교까지 2㎞가 넘어 초등학생이 걸어다니기엔 힘들뿐더러 걸어서 통학한다고 하더라도 안전한 통학로가 조성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해당 아파트 사업시행자들은 해당 구역 내 학교 신설이 어렵자 통학 편의 지원금으로 각각 5억원을 부담하기로 하고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통학버스 비용이 연간 2억5천만원씩 들어 2021년께 통학 편의 지원금이 고갈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학부모들은 시와 교육청이 안전한 통학로 개설 등 대책 마련에 나서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거제시는 현재 시청뿐만 아니라 교육지원청,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기성초교 통학대책협의회를 구성하고 향후 대책을 세울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합리적인 방안 모색을 위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교육청에서도 일정 부담을 할 부분은 없는지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k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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