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정관 어린이 야외물놀이장 바닥접착 부실 시공

입력 2018-08-23 10:34  

기장군 정관 어린이 야외물놀이장 바닥접착 부실 시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기장군 정관읍에 있는 어린이용 야외 물놀이장 바닥 포장이 부실시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맹승자 기장군의원은 최근 열린 기장군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군정 질문을 하면서 "정관 윗골공원 물놀이장이 개장한 지 15일 만에 바닥에 설치된 탄성포장 접착 부분이 곳곳에서 탈락하는 하자가 발견돼 군에서 하자보수 공사를 했다"고 23일 밝혔다.
맹 의원은 "물놀이장 바닥 소재가 타일에서 물에 약한 탄성고무로 변경됐다"며 "산책로와 운동장 등에서 설치하는 탄성고무 소재를 물놀이장 바닥 포장에 사용하면서 피부 발진과 어지럼증 호소 등 각종 민원이 잇따라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기장군은 "시공업체에 확인해보니 지난 겨울 혹한에 시공되면서 접착력이 감소해 발생한 하자로 나타났다"며 "어린이 물놀이장 관리기준이 수심 30㎝ 이하로 변경됨에 따라 타일에서 탄성고무로 변경했고 국내 물놀이장의 90% 이상이 탄성고무를 바닥 소재로 사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맹 의원은 "설계비가 1천930만원에서 3천9만원으로 변경됐는데 특정 업체에 수의계약을 하기 위해서 금액을 2천만원 미만으로 조정하고 계약 후에 금액을 올린 게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기장군 관계자는 "당초 설계를 할 때 예산이 4억8천만원이었으나 물놀이장에 녹지를 확대하는 예산 5억원이 추경에 반영되면서 설계 변경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추가로 발주하는 것보다 공사자료를 가진 기존 업체에 설계 변경을 맡기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기장군은 정관 윗골공원에 길이 50m, 폭 10m 규모 어린이용 야외 물놀이장을 조성했고 지난 6월 26일부터 한 달간 보수공사를 거쳐 지난달 28일 재개장 했다.
c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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