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산하기관 경영은 '합격점'…3년 연속 최하등급 없어

입력 2018-08-23 11:23  

경북도 산하기관 경영은 '합격점'…3년 연속 최하등급 없어
공무원 낙하산 인사는 논란…도지사 관행 깰지 관심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 산하 출자·출연기관들이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최하등급이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산하기관 24곳을 대상으로 2017년도 실적 경영평가를 한 결과 최고 등급인 S는 3곳, A는 8곳, B는 11곳, C는 2곳으로 나왔다.
도는 지난 3월부터 대구경북연구원에 위탁해 기관별 리더십·경영전략, 경영활동, 경영성과 3개 부문으로 나눠 평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책임경영, 중장기 계획, 고객만족경영, 윤리 투명경영, 인적자원 관리, 업무혁신 노력, 예산관리. 주요사업성과 관리. 공공기관 정책준수, 고객만족도, 기관 생산성 등을 평가했다.
평가에서 S, A, B, C, D 등급 가운데 한국국학진흥원과 여성정책개발원, 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3곳이 최고 등급인 S를, 새마을세계화재단과 독도재단은 C를 받았다. 최하등급인 D는 한 곳도 없다.
D등급은 2014년도 경영평가에서 한국한방산업진흥원, 2012년도 평가에서 천연염색산업연구원과 테크노파크 뿐이다.
도는 2017년 평가결과에 따라 기관별로 성과급(0∼220%)과 운영비를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차등 지급한다.
하위 C등급 2개 기관은 업무역량 강화를 위해 조직관리, 정책개발 유도 등을 위한 경영컨설팅을 한다.
D등급은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고 원스트라이크 아웃제(기관장 교체)를 시행하지만 평가로 기관장이 바뀐 경우는 없다.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는 2015년 도입했다.
도는 2007년부터 경영평가를 해 기관들이 대비를 잘하고 운영에도 투명성을 기하는 등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반면 산하기관마다 그동안 공무원 출신이 대표나 간부 자리를 대거 꿰차 낙하산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기준으로 산하기관 30곳 가운데 도청 공무원 출신 24명이 대표나 간부를 맡고 있다.
이에 지난달 취임한 이철우 도지사가 낙하산 관행을 깰지 여부가 주목된다.
이 도지사는 취임 초부터 산하기관이 공무원 자리를 연장하는 곳이 아니며 앞으로 추진력과 전문지식을 갖춘 사람을 앉히겠다고 공언했다.
현재 산하기관 가운데 포항의료원, 국학진흥원, 콘텐츠진흥원, 경제진흥원이 기관장을 공모하고 있다.
반면 한 산하기관 대표와 본부장 자리에는 최근 퇴직한 도청 간부가 갈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har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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