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권주자들 기싸움 최고조…마지막 TV토론서 격돌

입력 2018-08-23 11:16  

민주 당권주자들 기싸움 최고조…마지막 TV토론서 격돌
'전대 효과 미미하다' 지적에도 막판 네거티브 가열
송영길 '세대교체' 김진표 '경제대표' 이해찬 '강한 리더십' 강조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김진표·이해찬(기호순) 후보는 결전의 전국대의원대회를 이틀 앞둔 23일 마지막 지상파 TV토론에서 격돌한다.
이날 토론에서 송 후보는 '세대교체론', 김 후보는 '경제 당대표론', 이 후보는 '강한 리더십'이라는 핵심 메시지를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대가 당 지지율 반등에 거의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당권 레이스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한껏 고조된 네거티브 공방은 토론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먼저 송 후보 캠프는 "지난 주말 수도권 대의원대회를 거치면서 판이 뒤집혔다"고 강조하면서도 비교적 공세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송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이미 '(이해찬) 대세론'은 다 무너졌고 지금 셋 다 누가 1등이 될지 모른다는 것이 중론"이라며 "수준 높은 대의원들이 객관적으로 평가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송 후보는 "지금 김진표·이해찬 후보 간 갈등의 배후에는 전해철·이재명 경기지사 경선 과정에서부터 발생한 갈등이 존재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토론에서 기존의 세대교체론을 '세대통합론'으로 확장하면서 자신이 다른 두 후보의 갈등을 공정하게 통합할 적임자라고 강조할 계획이다.
김 후보 캠프도 후보 간 공방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태세다.
캠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선거가 혼전 양상을 보이면서 기싸움이 가열되고 있다"며 "우리도 바람직하지 않은 공격에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와 별도로 "유능한 경제 당대표로 민생경제를 살리겠다"는 핵심 메시지를 거듭 부각할 방침이다.
노무현정부 당시 경제부총리와 문재인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을 지낸 경력을 내세우는 김 후보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유지하고 중소벤처창업을 활성화하는 것이 경제 살리기의 해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후보 캠프는 지나친 자신감을 내비치는 것을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이른바 '이해찬 대세론'을 굳이 부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캠프 관계자는 통화에서 "약간의 등락이 있지만 흐름은 초반과 거의 유사하게 가고 있다고 본다"며 "판세를 바꿀만한 특별한 계기가 없었고 지지세가 출렁댈 만한 상황도 없었다"고 분석했다.
지난 20일 이 후보가 비틀거리는 동영상이 유포되면서 후보 간 신경전이 최고조에 달한 만큼 경쟁 후보의 견제로 생기는 잡음에는 물러서지 않고 맞대응할 방침이다.
이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당정청의 긴밀한 협의를 강화하고, 강력한 리더십으로 당의 화합을 이끌 것"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나머지 두 후보와 비교해 사심이 없다"는 점도 적극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후보들은 이날 TV토론을 마치고 대의원들을 만나거나 전화를 걸어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송 후보와 이 후보는 수도권 지역에, 김 후보는 경북 지역에 집중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hanj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