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방짜유기 맥을 고집스럽게 지켜나가는 장인의 혼을 담은 전시회가 열린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9월 2일까지 전당 3층 기획전시실에서 전북도 무형문화재 제43호 방짜유기장 이종덕 명인의 '방짜유기 특별전'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방짜유기는 질 좋은 유기로 구리와 주석을 78대22로 합금해 거푸집에 부은 다음 1천300도가 넘는 불에 달궈 수천 번의 망치질로 두드려서 만든 그릇이다.
방짜유기는 휘거나 잘 깨지지 않으며 사용할수록 윤기가 나고 그 가치가 더해진다.
주물유기와 달리 방짜유기는 값이 비싸 사대부나 양반들이 주로 사용해 왔다고 한다.
이종덕 명인은 "전북지역 방짜유기 기술이 수준 높았던 이유는 전주와 남원에 양반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시에는 작품 50여점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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