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속초해양경찰서는 제19호 태풍 '솔릭' 북상에 따라 긴급구조 비상근무태세에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2012년 9월 '산바' 이후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은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동해 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지난 21일부터 3차례 걸친 상황판단 회의를 거쳐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 속초해경은 태풍이 다가옴에 따라 경비함정과 구조대, 파출소의 구조 장비를 점검하는 등 긴급구조 대응태세에 들어갔다.
또한, 담당 해역 내 어민에게 태풍 정보사항을 수시로 알리고 정박 어선의 밧줄 보강 등 안전 조치를 취하는 한편 소형어선의 육상이동 및 안전지대 대피를 유도하고 있다.
아울러 사고가 우려되는 항포구와 방파제, 갯바위 출입을 통제하고 관광객과 일반인들이 이용하는 유람선과 여객선에 대한 안전 조치에 나섰다.
속초해경 관할지역의 어선은 총 1천555척으로 이 가운데 소형어선 145척은 비교적 안전한 항구로 피항하거나 육상으로 이동조치 됐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태풍 북상에 따라 해안가 위험지역을 집중적으로 순찰하는 한편 지자체를 비롯한 관계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로 사고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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