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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오는 25일 하안거(夏安居) 해제를 앞두고 23일 법어를 통해 대중의 부단한 정진을 당부했다.
진제 스님은 "금년의 무더위 같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정진일여(精進一如)해야만 본인의 살림살이가 드러나고 공부의 진취(進就)가 나타나게 된다"며 "진정한 수행자라면 추위와 더위, 주림과 포만, 풍족과 궁핍 등 환경과 무관하게 정진에만 몰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루고 미뤄서 오늘에 이르렀음에 다시 다음으로 미룬다면 어느 생에 다시 부처님 법을 만나고 심인법(心印法)을 만나서 대오견성(大悟見性)할 것인가"라며 "내일도 기약하기 어려운 것이 인생이고 자연의 이치"라고 말했다.
또한 "해제일 됐다고 화두를 내팽개치고 정신없이 돌아다녀서는 아니 되며, 산천에 마음을 빼앗겨 화두를 걸망에 넣어두고 유랑을 다녀서도 아니 될 것"이라며 "분발심을 가지고 정진의 끈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계종은 이번 하안거에 전국 97개 선원에서 총 2천 대중이 용맹정진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안거란 동절기 3개월, 하절기 3개월씩 스님들이 외부와의 출입을 끊고 참선수행에 전념하는 일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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