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지난 20∼22일 열린 남북 이산가족 1차 상봉행사의 안전을 책임진 강원도소방본부 안전지원 인력 16명이 임무를 마치고 금강산에서 복귀했다.
강원소방은 상봉행사 기간 심신쇠약 증세를 보인 할머니 2명과 어깨를 다친 할아버지 등 4명을 치료했다.
환자는 객실인 금강산 호텔에서 발생했으며 모두 치료 후 상봉행사에 참여했다.
샤워 중 어깨를 다친 조모(87) 할아버지는 "샤워 중 나도 모르게 미끄러졌다"며 "빠른 응급처치로 행사에 참여하게 도와준 119 대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강원소방은 행사 기간 외금강호텔에 임시 119안전센터를 운영하며 환자 치료는 물론 안전조치 2건, 근접배치 6회, 안전순찰 24회 등 행사의 안전을 책임졌다.
대원들은 4명 1개 조로 차량에서 대기하며 24시간 출동태세를 유지했다.
강원소방은 24∼26일 열리는 2차 상봉행사에서도 금강산 호텔과 면회소 등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상황에 대응하고, 주요행사 시 근접배치돼 안전관리 임무를 수행한다.
특히 24일 금강산 지역이 태풍 '솔릭'의 영향권에 접어들 것으로 예보돼 안전관리에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방침이다.
이흥교 도소방본부장은 "행사가 안전하게 끝날 수 있도록 2차 상봉행사 지원 인력에 인수인계를 철저히 하고 안전관리에 더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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