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스타트, 유럽 국가들 고기 가격 비교…스위스, 알바니아의 4배 넘어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에서 고기 가격(소비자 가격 기준)이 가장 비싼 나라는 스위스이고, 가장 싼 나라는 알바니아이며 스위스의 고기 가격은 알바니아의 4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유럽연합(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작년 EU의 소비자 고기 가격을 100으로 했을 경우 유럽 국가 중에서 고기 가격이 가장 비싼 나라는 스위스로, 고기가격지수가 242.7로 평가됐다.
즉 스위스의 고기 가격은 EU 평균 가격의 2.4배를 넘었다.
스위스에 이어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의 고기가격지수가 각각 171.6과 152.5로 2, 3위를 차지했다.
28개 EU 회원국 가운데 고기가격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룩셈부르크로 141.1이었고, 오스트리아(138.8), 덴마크(138.3), 스웨덴(133.1), 프랑스(131.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독일(121.6)과 이탈리아(116)도 EU 평균보다 고기 가격이 비쌌으나 영국(91.6)과 스페인(87.2), 포르투갈(80.4)은 평균을 밑돌았다.
반면에 유럽 국가 가운데 고기 가격이 가장 저렴한 나라는 알바니아로 고기가격지수가 55를 기록, EU 평균의 절반 수준을 약간 넘었다.
이어 폴란드(56.7), 예전 유고슬라비아연방국가(57.3), 불가리아(58.2), 루마니아(59.2) 등도 고기가격지수가 낮았다.
고기 가격이 가장 비싼 나라와 가장 싼 나라를 비교했을 때 스위스 고기가격지수는 알바니아의 4.4배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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