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비상] 솔릭 상륙 시점은 만조시간대…"저지대 침수피해 주의"

입력 2018-08-23 21:56   수정 2018-08-23 23:19

[태풍 비상] 솔릭 상륙 시점은 만조시간대…"저지대 침수피해 주의"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북상 중인 태풍 '솔릭'이 24일 오전 2시 전북 부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서해안 저지대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수면이 가장 높은 만조 시간대와 겹치기 때문이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솔릭은 24일 자정 목포 북쪽 60㎞ 부근 해상을 지나 전남 영광 앞바다를 통과해 오전 2시쯤 변산반도(부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서해남부 앞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며, 서해 5도와 서해중부 앞바다 등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번 태풍은 전북에 상륙해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2010년 태풍 '곤파스'로 벼 백수 등 큰 피해를 봤던 서해안 주민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안전조치에 나섰다.
바다와 인접한 경기 화성시는 태풍에 대비해 선박 200여척을 육상으로 옮기고, 항만 주변에서 공사 중인 시설물을 꼼꼼히 살폈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해안에서 파도가 3∼5m 정도로 높게 일 것으로 예상하는데,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 해안 저지대 등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민들은 시설물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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