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제19호 태풍 '솔릭'의 간접 영향권인 경남에는 23일 저녁부터 점차 비바람이 강해지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도내 진주·남해·사천·합천·거창·함양·산청·하동 등 8개 시군에 태풍경보, 창원·김해 등 10개 시군에 태풍주의보를 내렸다.
도내에는 현재 지리산에 167.5㎜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이어 산청 84㎜, 함양 67㎜, 합천 58㎜ 등 주로 경남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집중되고 있다.
경남 전역에는 24일까지 100∼150㎜ 비가 더 내리고 지리산에는 최대 400㎜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바람도 점차 강해지고 있다.
통영 매물도는 초속 21.1m, 욕지도는 20.5m의 강풍이 불고 있다.
창원기상대는 "경남의 본격적인 태풍 영향권은 24일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로 이 시간대를 중심으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경남도 재난상황실에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접수되지 않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태풍 '솔릭'에 따른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24일 도내 전 유치원과 초·중·특수학교가 휴업에 들어갔다.
고등학교는 학교장 판단에 따라 휴업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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