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비상] 이재민 발생…가로수 넘어지고 1만4천가구 정전

입력 2018-08-23 23:29  

[태풍 비상] 이재민 발생…가로수 넘어지고 1만4천가구 정전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태풍 '솔릭'이 제주에 이어 내륙 지역에도 영향을 끼치면서 피해가 늘고 있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태풍으로 전남 해남과 영암에서 이재민 2가구가 발생했다. 이들은 마을회관으로 대피한 상태다.
경기 가평에서는 석축 붕괴 우려로 4가구가 친척집이나 경로당으로 일시 대피했다. 이들에게는 이재민·대피민 구호세트와 취사세트가 지급됐다.
제주에서는 별도봉 정수장 도수관에서 누수가 발생했다가 오후 6시 복구됐으며 하수관 역류가 67건 발생했다.
제주와 여수, 장흥, 해남에서 가로수 140그루가 넘어졌고 진도에서는 가로등이 파손됐다. 신호등 97개도 파손됐다.
제주에서는 1만3천498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다. 이 중 1만1천111가구는 전원 공급이 재개됐으며 나머지는 복구가 진행 중이다.



여객선은 97개 항로 165척의 발이 묶였고 유선(유람선) 284척이 통제되고 있다. 15개 공항에서 787편의 항공편이 결항했다. 21개 모든 국립공원 전 구간 탐방로도 출입이 금지됐다.
제주도 한라산 전 구간과 올레길 전체 코스, 고흥 거금대교·소록대교도 통제 중이다.
다목적댐 20곳은 모두 홍수기 제한수위 이하로 관리 중이며 다기능보 16개 중 13개가 보 수문을 열고 방류 중이다.

오후 5시 기준 전국적으로 2천667개 학교가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고 1천965개 학교가 휴업했다.
휴업·휴원에 따라 교육부는 안전이 확보되는 범위 내에서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방안을 학부모에게 안내하라고 요청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자녀가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가지 않는 정부부처·지방자치단체 공직자·공공기관 종사자에게 24일 하루 반가, 연가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솔릭'은 오후 9시 기준 목포 남남서쪽 약 70km 해상에서 동북동진 중이다. 24일 오전 3시에 전주 동남동쪽 육상을 지나 24일 오전 9시에는 강릉 남서쪽 약 60km 부근 육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부터 이날 오후 10시까지 제주 윗세오름에 1천87mm의 비가 내렸다. 또 전남 진도 304.5㎜, 제주 302.0㎜, 전남 강진 238.5㎜ 등 강수량을 기록했다.
zitro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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