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진병태 기자 = 중국이 인접한 몽골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24일 홍콩 봉황망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전날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왕이 외교부장과 담딘 척트바타르 몽골 외무장관이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정식으로 FTA 체결을 위한 공동타당성 연구를 시작하기로 선언했다고 전했다.
왕 부장은 중국과 몽골이 공동타당성 연구를 다음달 시작하기로 합의했으며 양국이 실제적인 행동으로 자유무역을 추진하고 보호주의에 반대하며 세계무역기구(WTO)를 핵심으로 한 다자간 무역체제를 유지보호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몽골과 FTA를 추진키로 한 것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속에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보호무역정책에 반대하는 우군 확보 전략으로 보인다.
중국은 러시아, 몽골을 잇는 경제회랑 구축을 추진중이다.
중국은 이를위해 지난해 10월 몽골 해관에 컨테이너 검사장비와 차량검사장비를 무상으로 지원했다.
주몽골 중국 대사관측은 당시 울란바토르와, 중국에 인접한 국경도시 자민우드 등 해관에 검사장비를 배치하면서 몽골이 통관능력과 무역 편리화 수준을 높여 중국, 몽골, 러시아 3국의 경제회랑 건설에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양국의 무역총액은 31억달러(약 3조5천억원)로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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